엠마우스 나스닥 상장 추진…케이피엠테크 "보유가치 500억 웃돌듯"

  • 등록 2016-10-13 오후 2:30:04

    수정 2016-10-13 오후 2:30:0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면서 케이피엠테크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피엠테크(042040)는 13일 엠마우스가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마우스는 현재 겸상적혈구빈혈증(Sickle Cell Disease·SCD)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 3상을 마쳤으며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판매 승인을 진행한다. 관련업계는 엠마우스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약 4억달러(한화 약 453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피엠테크는 엠마우스 지분 약 11.3%를 보유하고 있다. 계획대로 엠마우스가 상장하면 지분 가치는 약 4500만달러(약 5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 1700만달러 대비 약 2800만달러 가까운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엠마우스는 FDA로부터 신약에 대해 판매 승인을 받으면 시가총액이 최소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피엠테크가 보유한 엠마우스 지분 가치는 시가평가액으로 약 1억 1300만달러 규모다.

엠머우스는 16년간 6100만달러를 투자해 SCD 치료제 신약을 개발했다. SCD 치료제 임상 사상 최대 규모로 230명의 환자와 31개의 병원에서 임상 3상을 마쳤다. SCD 치료제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약 판매 신청서(NDA)를 제출했다. 늦어도 내년 8월까지는 신약 판매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케이피엠테크는 지난달 29일 총 1700만달러(약 187억원)를 투자해 엠마우스 지분 11.29%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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