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하이닉스 인근 하천서 물고기 ''떼죽음''

  • 등록 2011-04-01 오후 8:38:34

    수정 2011-04-01 오후 8:38:34

[노컷뉴스 제공] 경기도 이천시 하이닉스 반도체 인근 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이천환경운동연합과 이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하이닉스반도체와 인접한 죽당천에서 붕어와 뱀장어, 미꾸리지 등 민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떠올랐다.

죽당천은 복하천을 지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처리수가 흘러든다.

이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하이닉스 방류구에서 약 3㎞에 걸쳐 죽은 물고기 하얗게 떠올랐다"며 "그동안 하이닉스와 대기.수질을 공동 검증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에 따라 물고기 폐사지점 물을 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물고기가 다수 폐사한 상태였고, 목격자가 현장에 '거품이 많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아직 오염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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