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차이 난다고?" 파전·삼겹살 가격…시장 vs 마트[생활물가]

주재료 재래시장이 최대 1500원 저렴
양파 등 일부 채소 강우로 가격 오를듯
등급 판정 증가로 돈육 가격은 내림세
  • 등록 2024-07-19 오후 7:30:19

    수정 2024-07-19 오후 9:30:51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장마철 높아지는 우울감과 식욕으로 파전과 삼겹살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재룟값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파전 재료인 쪽파(1㎏) 평균 소매가는 1만928원, 달걀(특란 30구) 6807원, 홍고추(100g) 1866원으로 집계됐다. 삼겹살(100g)은 2773원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적상추(100g) 2107원, 깻잎(100g) 2550원, 청양고추(100g) 1508원, 깐마늘(1㎏) 9537원, 양파(1㎏) 1873원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재래시장은 쪽파 1만149원, 달걀 6372원, 홍고추 1185원, 삼겹살 2672원, 적상추 1838원, 깻잎 1806원, 청양고추 968원, 깐마늘 9213원, 양파 2195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쪽파 1만1656원, 달걀 7600원, 홍고추 2185원, 삼겹살 2985원, 적상추 2238원, 깻잎 2900원, 청양고추 1762원, 깐마늘 9689원, 양파 1722원을 가리켰다.

특히 대부분의 채소류는 당분간 우천 영향으로 산지 출하량 감소로 당분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양파의 경우 강우 영향으로 생산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깐마늘은 햇품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겹살 등 돈육 가격은 당분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급판정을 받은 돼지도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1056만579마리가 등급판정을 받으며 전년 동기 1016만9806마리 대비 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날 돈육(1㎏) 산지가격은 5413원으로 전월 5969원 대비 500원 이상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장마철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생육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침수 농경지 퇴수 조치 등 2차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비가 그친 후 탄저병,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피해가 없도록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육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장마철 파전과 삼겹살을 찾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일조량이 감소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증가하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줄어드는데 각각 식욕과 우울감이 높아진다. 이때 파전을 먹으면 밀가루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체내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인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돼지고기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트립토판이 100g당 250mg 정도로 풍부한데 트립토판 함량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뇌 속에 세로토닌이 많이 생겨 기분이 좋아지고,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코르티솔의 양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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