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ECC 이삼봉홀에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1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 제공=이화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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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민 프로젝트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화여대와 KT 등 22개 기업 및 전문기관이 뜻을 모아 출범한 협력 프로젝트다. 참여 기관들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 지원 등 3개 분과에서 디지털 환경의 부작용을 예방, 해결하는 데 협력해 왔다.
이날 행사는 이화여대와 KT, 한국언론진흥재단, 서울시교육청, 연세의료원, 김앤장, 세종, 태평양 3대 법무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김 총장은 “디지털 시대의 시민성은 단순한 기술적 활용 역량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안전과 공존, 책임의 가치에 근거해 윤리적 실천규범을 이해하고 내면화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지난 한 해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참여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고 이러한 민간 차원의 협력과 실행 의제 발굴,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분과별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교육 분과에서는 지난 1년간 건강한 디지털 시민 양성 교육과 올바른 디지털 활용법을 확산하기 위해 이화여대, KT, 서울시 및 경기도교육청, 한국언론진흥재단, 세브란스병원이 협력했다. 이화여대 정제영 미래교육연구소장이 발표자로 나서 지난 1년간 서울시와 경기도교육청 소속 40개 학교 약 4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위한 디지털 시민 교육 과정을 추진한 경과와 학교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소개했다. 또한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가 개발한 ‘디지털 시민 역량 진단 툴(DCAT)’과 ‘디지털 시민 유형 진단도구(DCTI)’를 활용해 개인별로 디지털 시민 유형을 진단하고 적절한 피드백과 보완 교육을 통해 디지털 시민 인식을 높이고 개선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 밖에도 피해지원 분과에서는 김앤장, 세종, 태평양 등 3대 법무법인이 참여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스토킹과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등을 법과 제도적 개선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했으며,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마음키움 교실’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등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