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64포인트, 0.66% 하락한 2040.2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2.4% 빠지며 3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투자심리는 계속 위축됐다. 국내 증시는 이틀간 50조원이 증발했다.
특히 증시 상승을 이끌던 제약·바이오·화장품주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기관의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내려 앉았다. 7% 이상 급락한 유가도 정유화학주를 끌어 내렸다.
LG화학은 4.78% 밀렸고, 롯데케미칼은 3.04%,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0.07% 하락했다. 전날 그리스 우려에도 4.78% 올랐던 한미사이언스(008930)는 가격하한선까지 급락했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9% 하락한 3727.13에 마감해 하루만에 반락했다. 정부가 야심차게 경기부양 카드를 내놨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랠리 과정에서 급증한 개인의 신용거래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큰 효과를 못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항셍지수(1.05%), 홍콩H지수(3.38%)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팀 슈로더스 펜가나캐피탈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그리스 사태에 대한 조정기간이 끝났다고 예단하기엔 이르다”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닌 종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투자자들은 위험 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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