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동부대우, "자랑스런 기업문화 우리가 만든다"

동부그룹 편입 후 새로운 기업문화 조성 및 확산 주력
대리·과장급 직원 '프레시보드' 결성, 혁신 활동 전개
  • 등록 2014-08-04 오후 6:47:50

    수정 2014-08-04 오후 6:47:5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지난해 2월 동부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임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지난 2000년 워크아웃이 시작된 뒤 5차례나 매각이 무산되면서 임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직 전체에 팽배하다.

지난해 기업문화 혁신 동아리인 ‘프레시보드(Fresh Board)’가 결성된 것은 이 같은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프레시보드는 각 사업장의 중추인 대리·과장급 직원들이 모여 조직문화를 재정비하고 조직 내 벽을 허물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모임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심정으로 동부대우전자에 새로운 기업문화를 이식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인 셈이다.

동부대우전자 사무실에 설치된 전화기에는 ‘글로벌 톱 10 첨단 종합전자기업’, ‘감사합니다. ○○파트 ○○○입니다’ 등의 문구가 붙어 있다. 프레시보드가 처음 시행한 ‘굿 매너 캠페인’의 일환이다.

다양한 문구에는 동부대우전자가 국내를 대표하는 전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과 함께,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프레시보드 운영을 맡고 있는 박현 과장은 “동아리 회원들이 낸 매너 아이디어 중 기본이 될 수 있는 내용들로 캠페인을 만들어 봤다”며 “직원들이 쉽게 생각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부분부터 개선하자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본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외가정 돕기 자선 바자회인 ‘동부대우전자인들의 행복한 시간’을 개최하기도 했다.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였다. 프레시보드 회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직접 바자회 행사를 진행했다.

프레시보드 1기 의장을 맡았던 김전욱 대리는 “바자회 등의 활동을 통해 조직에 대한 사고가 바뀌어 가는 걸 느꼈다”며 “파격적인 변신은 아니더라도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1기에 이어 프레시보드 2기가 새롭게 구성됐다. 1기가 닦은 기반을 토대로 기업문화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프레시보드 2기 회원인 김주현 대리는 “작은 것 하나라도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게 동아리 활동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의 기업문화 혁신 동아리인 ‘프레시보드’ 회원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소외가정 돕기 바자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동부대우전자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