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제주·부산·경남 곳곳서 피해 속출

  • 등록 2013-10-08 오후 11:43:10

    수정 2013-10-08 오후 11:43:10

(전국종합=연합뉴스) 8일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 동쪽을 거쳐 대한해협을 지나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방파제가 부서지고 정전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는 없었다.

◇스쳐 지나간 제주도, 방파제 파손 등 피해

이날 낮 12시 24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과 서홍동 일대 1천750여 가구가 강풍으로 한때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귀포시 하효항 어항 시설도 거친 파도에 100여m 구간이 파손됐고 제주 해안도로 5개 구간에는 파도에 휩쓸려 올라온 돌멩이가 쌓이거나 파도가 넘어오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제주도 내 학교 100여 곳은 단축수업을 하거나 하교 시간을 앞당겼다.

◇태풍 길목 부산·경남, 강풍 피해 속출

오후 11시 현재 82.5㎜의 비가 내린 부산에는 최고 초속 30.8m의 강풍이 불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10시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구청 담벼락 10m가 무너지면서 주차된 관용차 1대가 부서졌다. 오후 7시 50분에는 사하구 괴정4동 안전펜스 15m가량이 넘어졌고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는 가로수 2그루가 쓰러졌다.

또 사하구 다대동의 한 건물에서 간판이 바람에 날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부산에서만 53건의 사소한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33개 학교에서 태풍으로 단축수업을 했고, 248개 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교 교육활동 시간을 조정해 학생들을 일찍 하교하도록 조치했다.

경남에서는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일대 488가구가 강풍의 영향으로 전기가 나갔다가 50여 분만에 모두 복구됐다.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에서도 일부 가구가 정전됐으나 복구됐다.

해안가인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과 마산합포구 자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간판이나 창문틀 등이 강한 바람에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15건가량 접수됐다.

◇항공기·여객선 결항

김해공항에는 오전 11시 3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해 푸둥지역으로 가려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모두 5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제주공항에서도 오후 3시 5분 김포에서 제주로 갈 예정이던 진에어 323편을 비롯해 5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김포공항도 42편의 항공기 운항이 태풍으로 중단됐다.

74개 항로 148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으며, 한라산·다도해·한려해상·월출산 등 9개 국립공원의 291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새벽까지 경남해안과 경북 동해안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겠으며, 특히 동해안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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