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중동 위기 장기화에 해운주 강세…팬오션 7%↑

  • 등록 2024-05-08 오후 4:00:43

    수정 2024-05-08 오후 4:00:43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유가와 고환율 수혜주인 해운주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갈등이 장기화함에 따라 해운 운임이 높게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팬오션(028670)은 전 거래일 대비 7.34% 오른 45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한해운(005880)은 4.45% 오른 1901원, HMM(011200) 2.97% 오른 1만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아해운(003280), STX그린로지스(465770) 역시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해운 기업은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고환율 수혜주로 꼽힌다. 앞서 중동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유가, 해상 운임 상승 전망에 해운주가 강세를 이어온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불발될 위기에 처하면서 해운주 역시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해운 운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높은 운임 덕분에 유리한 환경에서 운임 협상을 할 수 있다.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벌크선의 성수기가 다가오며 업황 반등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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