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GI서울보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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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SGI서울보증은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19일 신청했다.
상장 시기는 향후 시장 환경 및 상장예비심사 승인 시점 등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SGI서울보증과 예금보험공사는 IPO 추진 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IPO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로, 서민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보증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기업이다. 합병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등으로부터 1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최대주주 역시 지분 93.85%를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SGI서울보증도 정부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줄곧 상장을 준비 중이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장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상장심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SGI서울보증의 2022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5조411억원, 당기순이익은 5685억원이며,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원 수준이다. S&P, Fitch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