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저는 암호화폐 거래소마다 흩어진 가격을 하나로 모아 최적 가격으로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비트코인판 다나와나 네이버 지식쇼핑을 표방한다. 이날 문을 연 체인저는 아직 베타서비스 단계로 일부 암호화폐간 거래만 지원한다. 단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와 환율 제공처 확대를 통해 점점 더 좋은 환율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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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UI 역시 하루 6조6000억달러가 거래되는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기관들에게 익숙한 호가 통합 소프트웨어들을 샅샅이 연구해 개발했다. 외환시장 역시 전 세계 은행마다 환율이 모두 달라 이들 호가 통합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 은행 환율을 모아 최적 환율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장외거래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메신저나 전화를 통해 수동으로 거래되고 있다.
체인저는 글로벌 최상위 암호화폐 장외거래 회사들과 협력해 가입 과정을 5분으로 단축하고 최소 거래 금액 제한도 과감히 없앴다. 체인저 덕에 처음으로 큰 자본이 없는 회사나 개인도 전 세계 대부분 암호화폐 장외거래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고객 신원 확인과 자금 세탁 방지는 엄격히 시행해 고객들을 보호한다.
체인저는 일반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와는 달리 오더북이 없다. 여행을 앞두고 은행에서 환전할 때 은행이 제공하는 환율에 따라 환전되는 것처럼 체인저는 암호화폐에 정가 환율 거래를 지원한다. 그 덕에 거래 전에 가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할 때는 거래를 마치고 나야만 평단가를 알 수 있어 거래 가격 예측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표 대표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되었던 국내 첫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코인덕과 상장사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온 체인파트너스 OTC를 운영하며 디지털화폐 정가 환전이 향후 시장에 꼭 필요해질 인프라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디지털화폐를 다루기 시작하는 모든 기업들이 체인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환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계속 제품을 발전시켜 가겠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