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총 74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43%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점유율 50.5%, 1월 50.2%에 비해 7% 이상 감소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점유율 하락은 SK텔레콤(017670)의 아이폰 출시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S`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9일 아이폰4 예약가입에 돌입, 3월16일 대리점을 통해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2X의 공급량이 여전히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2위 업체인 팬택계열은 지난달 28만5000대를 판매해 전달 12%보다 3%포인트 오른 15%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했다. 휴대폰 판매량 중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이통 번호이동 감소세..`4월大戰 앞두고 숨고르기`
☞SKT-차이나모바일, 차세대 신기술 R&D 협력
☞통신株, 악화된 투자심리 회복..`반등기대`-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