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건설업종 지수는 2.79% 빠졌다. 업종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개별업체들의 낙폭도 꽤 컸다. 대림산업(000210)은 이날 4.72%나 빠졌다. 주가는 간신히 10만원선을 버텼다.
삼성물산(000830)과 GS건설(006360)도 4% 안팎 급락했다. 대우건설(04704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건설(000720)도 2~3% 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한라건설(014790)과 계룡건설(013580) 등 중소형 건설주도 2%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미 외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인 알-카티프에서 시아파 주민 80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강제 해산하기 위해 발포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적어도 4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도 "중동사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조정을 받은 것 같다"며 "변동성이 큰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사우디가 리비아처럼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태를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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