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선 궁중무용(정재)를 대표하는 ‘춘앵전’과 ‘무산향’의 데뷔 무대로 잘 알려진 1828년(순조 28년) ‘무자진작의’를 재연한다.
‘무자진작의’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서 마련한 궁중 잔치다. 이 자리에서 효명세자는 대표적인 궁중무용인 ‘춘앵전’을 비롯해 직접 창작한 궁중무용 17종을 최초로 선보였다. 현전하는 다수의 궁중무용이 탄생한 날로 우리 무용사에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국공립 예술단체로는 유일하게 궁중무용을 전승하고 있다. 궁중무용의 정통성을 찾고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궁중무용의 아름답고 찬란한 가치를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연경당에서 열린 의례를 기록한 ‘순조무자진작의궤’와 궁중무용 전반의 기록이 담겨진 ‘정재무도홀기’ 등을 바탕으로 복식과 무용 인원 구성 등을 원형과 가깝게 재현해 1828년 당시 현장의 생생함을 되살릴 예정이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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