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한반도 관련국, 평화적 해결책 제시하라"

그리스 방문중 기자회견 "관련국들, 평화·이성적 소리 내야"
  • 등록 2017-04-24 오후 2:26:39

    수정 2017-04-24 오후 2:26:39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평화적이고 이성적인 해결을 재차 강조하며 관련국들의 대화 노력을 촉구했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그리스를 방문 중인 왕 부장은 전일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관련 질문을 받자 “최근 한동안 위세를 과시하는 언행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제 관련국들은 평화적이고 이성적인 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며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반드시 평화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비록 현재 갈등의 중심이 아니고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지는 않지만 한반도 평화와 지역 안정에 대해 책임감에 기반해 줄곧 회담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건의를 제안했으며 이 건의는 점점 더 많은 국가의 이해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각국이 평화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에 대한 자신들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왕 부장은 고대문명과 관련한 국제포럼 참석을 위해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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