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칼럼 "신형 재규어 XJ, 정통적·독보적 럭셔리 세단"

"디자인은 기업을 망하게 할수도 있는 요소"
‘더블 J’ 주간주행등 및 풀 LED 헤드램프 장착
10가지 모델…1억950만원~2억2670만원
  • 등록 2016-01-25 오후 2:09:03

    수정 2016-01-25 오후 3:30:24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직접 뉴 XJ를 소개하고 있다. 재규어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럭셔리 브랜드가 일관성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 재규어 뉴 XJ는 내가 사랑에 빠졌던 1968년 시리즈1 XJ에서 착안했으며 전통의 가치를 살려서 재해석했다.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과 비교해도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XJ를 직접 소개했다. 신형 XJ는 6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통해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이안 칼럼은 “자동차의 디자인은 한 기업을 살릴 수도 있고 망하게 할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재규어가 고수하는 디자인 가치는 재창조”라고 밝혔다.

신형 XJ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쿠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더블J’주간주행등과 풀 LED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이안 칼럼은 4개의 라운드형 헤드라이트를 변경한 것에 대해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고 시대의 발전에 따라 부응하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규어의 일관적인 얼굴을 주기 위해 균형 잡힌 전면 그릴을 적용했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담한 디자인의 테일램프와 타원형의 테일 파이프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뉴 XJ는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로 만들어졌으며 리벳 본딩 방식을 사용해 강력하면서도 가볍게 설계됐다.

편의사양도 소개했다. 이안 칼럼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 대해 “업계에서 가장 앞선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컨트롤 시스템은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 60GB SSD 등 최고 사양으로 설계됐으며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는 8인치 터치 스크린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롱 휠 베이스 전 모델에는 비즈니스 클래스 리어 시트를 탑재해 10.2인치 LCD 스크린의 리어시트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 테이블 등 최고급 편의사양을 구축했다.

뉴 XJ는 차체길이, 엔진, 구동방식 등에 따라 국내에 총 10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차체 길이를 기준으로 크게 스탠다드휠베이스(SWB)와 롱휠베이스(LWB)로 나뉜다. 엔진은 2.0ℓ I4가솔린, 3.0ℓ V6 수퍼차저, 5.0ℓ V8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 3.0ℓ V6 터보디젤 엔진 등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억950만~2억2670만원 선으로 측정됐다.

특히 이번에 새로 적용된 3.0ℓ V6 터보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71.4kg·m로 동급에서 가장 우수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또 올 휠 드라이브(AWD) 시스템이 함께 제공돼 어떠한 지형과 상황에서도 탁월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발휘한다.

뉴 XJ의 판매 가격은 1억950만원부터 2억26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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