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신평은 “GS그룹 지배구조 상의 변동으로 소매유통업과 호텔업 간의 발생 가능한 사업시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두 업종 모두 경기에 민감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수평 계열화에 따른 사업다각화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7일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계열사 ‘GS리테일’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GS리테일은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 호텔 지분(67.56%)을 실사 및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인수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지난해 9월말 기준 파르나스호텔의 자기자본은 7010억원이며 현대차 그룹의 한전부지 매입 등으로 주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인수가액은 자기자본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파르나스 호텔의 영업실적이나 파르나스타워 등의 투자 지출 등을 감안할 때,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가 배당 수익을 상회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한신평은 이번 인수가 GS리테일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한신평 측은 “GS리테일이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투자자금 소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해 왔다”며 “이번 인수에 따른 상환재원 및 이자비용 부담도 영업현금흐름 내에서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투자로 인한 파르나스호텔의 자산가치상승과 수요기반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및 수익력 제고가 이루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저하된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의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