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3D 프린팅에 꽂혔다?

3D프린터 대장株 TPC 전환사채 발행에 10억 투자
현 주가 대비 3배 이상 높은 전환가액 '눈길'
  • 등록 2013-09-26 오후 6:40:59

    수정 2013-09-26 오후 6:40:59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외환은행이 공압기기 제조업체 TPC(048770)에 전환사채(CB)를 통해 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TPC는 최근 3D 프린터 테마 열풍의 중심에 서며 한달 새 주가가 3배 가까이 치솟은 기업이다.

특히 CB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의 3배를 뛰어넘는 고가로 책정돼 눈길을 끈다. 전환가액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의 성장가치를 높게 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TPC가 발행하는 CB의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각각 1.0%, 6.2%이고, 사채 만기일은 2016년 9월25일이다. 전환가액은 3만원으로 기준주가(9096원) 대비 할증률이 330%에 달한다.

회사측은 이번 자금조달이
TPC 8~9월 주가 추이(자료: 우리투자증권)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융복합소재부품 개발사업 투자심사를 목적으로 국가 지원자금을 받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TPC 관계자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초정밀 리니어모터의 자체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산업자원부로부터 기술개발 계획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환가액 책정과 관련해 TPC 관계자는 “향후 추정 재무제표를 만들어 역산해서 현가를 계산한 뒤 사채 인수자인 외환은행과의 협의에 의해 최종 결정한 것”이라며 “그만큼 성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B의 일반적인 이자율에 비해 만기 이자율이 다소 높게 책정돼 있어 사실상 주식 전환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자 수익만을 기대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TPC는 리니어모션과 컨트롤 관련 부품이 3D 프린터 활성화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로 관련 테마에 편입돼 주가가 폭등세를 보여왔다. 연초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이달 들어 9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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