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잃어버릴 걱정 없겠네"…애플 '나의 찾기' 한국서 된다

애플, 내년 1분기 한국 정식 서비스 예고
방통위 "이용자 편의 개선 기대돼 환영"
  • 등록 2024-09-05 오후 2:36:18

    수정 2024-09-05 오후 5:34:1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애플의 ‘나의 찾기(Find My)’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5일 뉴스룸 공지를 통해 내년 1분기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국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그간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나의 찾기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애플 나의찾기 기능(사진=애플)
나의 찾기는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맥·에어팟 등의 애플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 기기는 물론 에어태그, 나의 찾기 네트워크 액세서리를 부착해 둔 소지품의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등록한 기기나 소지품을 분실한 경우 아이폰, 아이패드, 맥의 나의 찾기 앱 또는 애플 워치의 기기 찾기(Find Devices), 물품 찾기(Find Items) 앱을 활용해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위치에 가까이 접근하면 사운드가 재생돼 쉽게 찾을 수 있다.

나의 찾기를 통해 사용자가 친구 및 가족과 위치를 공유해 보다 쉽게 서로를 찾고 연락을 유지할 수도 있다. 아이폰15시리즈 사용자는 정밀 탐색(Precision Finding) 기능을 통해 친구가 있는 위치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그간 애플은 나의 찾기 정식 서비스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해 왔다. 온라인 접속이 아닌 블루투스 범위 안에 있는 기기 위치만 찾을 수 있도록 제한적 기능만 제공했다. 또 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을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위치 공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국내에서 출시된 아이폰 기기에서는 ‘위치 공유’를 차단해 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의 나의 찾기 서비스 국내 도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방통위는 애플 측에 국내 서비스 도입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도입 시기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애플의 결정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통위는 이용자의 안정적 서비스 이용을 위해 애플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한편,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 및 위치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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