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한우 출하, 평년보다 20%↑…추석 수급 안정 전망”

박범수 차관, 성수기 앞두고 수급 상황 점검
한우 소비자가격도 1년 전보다 5.7%↓
"소비 촉진 위해 할인 행사 및 선물세트 확대"
  • 등록 2024-08-08 오후 4:00:00

    수정 2024-08-08 오후 4:0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8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축산물 공판장을 방문해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및 소비 촉진을 위해 공급물량 확대, 할인 행사 등에 농협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할인행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박 차관은 이날 추석 성수기를 6주 앞두고 축산물 가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축산물 공판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점검 결과, 한우의 경우 출하 물량이 평년 대비 20% 이상 많고, 돼지도 평년 대비 5% 수준 늘면서 공급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며, 추석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가격도 안정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한우 등심 1kg 당 소비자가격은 8만1350원으로 1년 전(8만6290원)보다 5.7% 떨어졌다.

박 차관은 “현재 축산물의 공급 여건은 대체로 양호해 추석 성수기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한우 농가들은 사육마릿수 증가 등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차관은 “한우 농가 경영 안정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책의 일환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추석 성수기 기간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통업체와 협력해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를 대폭 확대하는 등 합리적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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