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3일 ‘최 씨가 딸의 체포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공동 변호인이 어제 알려줬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최 씨가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고 묻자 “마치 동정에 호소하는 양 또 다른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딸 둔 어미의 심정을 어떨까’라고 미뤄서 생각해보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쪽은 한국의 차가운 감방에 있고 또 하나는 이역만리 떨어진 덴마크 어디 시골 도시에서 체포된 상황에서 어떨 것인가… 뭐 그걸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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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호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정 씨의 불구속 수사를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 특검에서 연락온 적 없다”고 말했다.
정 씨는 체포된 뒤 19개월 된 아기를 돌봐야 한다며 불구속 수사를 전제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특검은 그런 협상을 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변호사는 정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신주평 씨가 최근 사무실로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는 등 접촉을 시도했으나 “우리하고 연락할 일이 없다. 연락하지 마라”며 거절했다고도 밝혔다. 정 씨의 아버지인 정윤회 씨와도 일체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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