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학가도 일어서…연이은 시국선언

  • 등록 2016-10-26 오후 1:46:16

    수정 2016-10-26 오후 1:46:1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의혹으로만 떠돌던 최순실씨의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6일 연이어 시국선언을 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입학 의혹이 제기된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첫 타자로 나섰다. 이대 총학은 이날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은 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최순실 게이트’ 대학생 시국선언 [사진-연합뉴스]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도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서강대 학생들은 이 대학의 슬로건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를 인용해 “선배님, 서강의 표어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는 정부의 공식적 구조를 왜곡한, 국기를 흔드는 중대한 위법행위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넘겨 대통령으로서 담당해야 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시국선언에 참여하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올바른 검찰 수사와 진상 조사 촉구 및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도 27일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동국대와 고려대 총학도 이른 시일에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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