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물대포에 맞아 얼굴 뼈 부러지기 쉽지 않다” 재차 주장

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부검 없이 특검 요구하는 건 정쟁”
  • 등록 2016-10-05 오후 1:55:53

    수정 2016-10-05 오후 1:55:5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백남기 농민의 사망과 관련해 “물대포에 맞아서 사람의 얼굴 뼈가 바로 부러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대북 선전포고라고 비판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백남기 농민의 사인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고인의 선행사인은 급성경막하출혈이라고 돼있지만 안와골절상도(눈주위 뼈) 발생했다고 한다”면서 “두 개 이상의 중상이 생겼다고 하면 그것은 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인을 밝히는 것은 부검”이라면서 “그것을 하지 않고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정쟁”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백남기씨 주치의 백선하 서울대 교수는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적었다”며 “고인이 사망하기 6일전 급성신부전증이 와서 가족에게 혈액투석을 권했는데도 가족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아 사망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야당의 부검 반대 입장과 관련, “뼈가 부러졌는데 엑스레이는 안 찍겠다고 버티면서 특진만 받겠다는 꼴”이라면서 “미안하지만 제아무리 특진의사라도 엑스레이는 찍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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