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Q 결산]삼성電 덕에 이익↑…1000원 팔아 59원 벌어

12월법인 617개사 3Q 순익 103% 급증..매출은 1.8%↓
이익률도 5.97%로 개선..흑자전환 51개사
  • 등록 2015-11-17 오후 12:45:00

    수정 2015-11-17 오후 1:02:1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나온 반가운 결과다. 삼성전자(005930)의 깜짝 실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익 증가에도 매출은 소폭 감소하면서 여전히 불황형 흑자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전체 717개사 가운데 100개사를 제외한 617개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기준으로 15조42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23.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3.26% 급증했다. 다만 매출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82% 감소한 258조4425억원에 그쳤다.

메르스 영향이 2분기부터 지속된 가운데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중공업(009540)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조선과 건설업종 부진이라는 악재를 딛고서도 나름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호조가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51조6800억원으로 전년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82.1% 늘어난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5.97%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1000원 어치의 제품을 팔아 59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이는 전년대비 1.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3분기까지 누적으로도 전년비 매출액은 4.4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9%와 18.15% 증가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9%)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4.5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32%, 순이익은 34.01% 각각 증가하면서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2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기준으로도 3분기 누적 성적 역시 매출액은 전년비 3.2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69% 증가했고 순이익은 11.31% 늘었다.

이번 분석 기업 가운데 430개사(69.69%)가 전분기대비 3분기 순이익 흑자, 187개사(30.31%)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분기대비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곳은 51개사, 적자로 돌아선 곳은 93개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철강금속이 흑자전환한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의료정밀,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가스, 전기전자, 통신, 화학 등 11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기계, 서비스, 운수창고는 전년비 적자전환했고 유통은 흑자가 전년비 17.79% 감소했다. 운수장비와 종이목재는 적자를 지속했다. 금융업 41개사의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대폭 개선됐다. 특히 증권업의 3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5%와 18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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