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애플 아이폰7 플러스, '3GB 램' 탑재할 듯

  • 등록 2015-11-04 오후 5:46:59

    수정 2015-11-04 오후 5:46:59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에 ‘3GB 램’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애플인사이더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애플이 내년 하반기 발표할 ‘아이폰7 플러스’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3GB 램’을 탑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한국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홍콩 KGI증권 투자분석가 밍치궈의 발표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에 ‘3GB 램’을 적용할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밍치궈는 지난 3일 저녁 진행된 KGI증권 발표회에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부터 2016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 관련 자료를 전해 받았다”고 말했다.

4.7인치 아이폰7과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 모두 내년 9월 발표되고 프로세서 역시 애플이 직접 설계한 A10을 장착한다는 게 밍치궈의 설명이다.

또 애플이 ‘플러스’ 라인에 차별화를 주기 위해 내년부터 램 용량을 달리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폰7은 아이폰6S와 같은 2GB 램을 쓰고 아이폰7 플러스는 1GB 추가된 3GB 램을 탑재한다.

애플은 아이폰6S 시리즈까지 디스플레이의 크기 및 해상도, 카메라의 성능을 제외하고 ‘아이폰’과 ‘아이폰 플러스’ 라인에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기존 4.7인치 아이폰은 1334X750 해상도로, 5.5인치 아이폰 플러스는 풀HD(1920X1080) 해상도로 제작됐다. 현재까지 유일한 차이점은 애플이 아이폰 플러스 카메라에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아이폰 플러스에 램이 추가된다는 소문은 갤럭시 노트5, LG V10 등 안드로이드 진영 주력 모델과의 스펙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고해상도 대화면의 아이폰6S 플러스는 다중작업(멀티테스킹), 고사양 게임 구동, 4K 동영상 촬영 등의 작업을 장시간 지속했을 시 가용 램이 부족한 경우가 잦아서다.

‘S’버전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 디자인 변화가 유력한 아이폰7은 6mm라는 엄청나게 얇은 두께로 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최신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에어2보다 더 얇은 수치다.

한편 밍치궈는 애플의 신제품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정보력은 올해 9월 애플 신제품 발표회 당시에도 빛을 발휘했다.

밍치궈는 이번 아이폰6S 시리즈가 ‘밴드 게이트’ 오명을 벗기 위해 7000시리즈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고 정확히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의 야심작 ‘3D 터치’는 물론 압력을 감지하는 스타일러스 펜 ‘애플 펜슬’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등 이번 가을 애플 신제품에 대한 예상을 모두 적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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