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그동안 각 부처가 추진해 온 국정과제를 앞으로도 계속 흔들림 없이 완수해가야 하겠지만 올해 반드시 해내야 할 핵심개혁과제를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노력도 매우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내각 중심의 강력한 정책 조정을 통해서 힘 있는 정책 추동력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와 최경환·황우여 부총리 등 이른바 ‘친박(친 박근혜)계 트로이카’에 친박 의원 2명(유기준 해양수산부·유일호 국토교통부)이 내각에 추가로 입성하면 친정체제를 완벽히 구축한 만큼 이완구 내각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여야의 견해차로 2월 국회 내 11개 경제 활성화 관련 법 처리가 만만치 않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직접 경제활성화 법안의 늑장 처리를 ‘불어터진 국수론’에 빗대 비판한 만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