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G전자에 따르면 올 하반기 베트남 북구 항구도시 하이퐁 경제특구에 위치한 복합공단에서 TV, 세탁기 외에도 스마트폰을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066570) 관계자는 “기존 흥이엔 지역에 있던 휴대전화 생산시설을 하이퐁 경제특구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신설이나 증설 차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하이퐁 특구 내의 생산시설에서 원래 텔레매틱스와 세탁기, TV 등을 생산키로 투자승인을 신청했지만, 최근 휴대전화 생산계획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트남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의 주력 생산기지가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 옌퐁공단에 제1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내달 초에는 타이응웬성에 있는 제2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1·2공장이 정상 가동될 경우 연간 2억400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며 “아직 생산규모 확대와 같은 것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77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출하량 기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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