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전 세계 부호 순위를 산정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총 순자산은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20여개 도시를 돌며 진행한 ‘에라스 투어’ 티켓 등의 판매 수익에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신규 앨범 ‘1989’ 수익까지 더해지며 스위프트의 순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섰고, 그 결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스위프트는 그의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교통, 식당, 호텔 등 관련 지출이 크게 늘어 미국 전체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규 경제 용어가 생길 정도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추산에 따르면 그의 에라스 투어는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에 43억달러를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프트에 앞서 비욘세와 리한나도 각각 2017년, 2021년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은 가수 활동뿐 아니라 화장품, 속옷 등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점에서 스위프트와 차별된다.
블룸버그는 “스위프트가 보유한 다섯 채의 집과 콘서트 투어(티켓) 수익, 음반·악보 판매, 스트리밍 등이 그의 재산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자신의 음악만으로 부를 축적한 몇 안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억만장자가 된 올해는 그의 20년에 달하는 커리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