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 "15조규모 신약 치료제 판권 확보 추진"

판권 확보시 매출 1조원·매출 총이익 7500억원 기대
  • 등록 2016-09-26 오후 2:09:29

    수정 2016-09-26 오후 2:09:2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는 26일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와 유전성 혈관 희귀 질환 겸상적혈구빈혈증(Sickle Cell Disease·SCD) 신약에 대한 아시아 판권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케이피엠테크는 엠마우스와 공동으로 제약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SCD 신약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케이피엠테크는 상호 투자 계약을 통해 1700만 달러 규모의 신주를 취득하고 엠마우스의 2대 주주(지분 11.29%)로 올라설 예정이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SCD 환자는 총 600만명으로 아시아 지역에는 최소 150만명의 환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CD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원에 달한다”며 “케이피엠테크가 아시아 판권을 확보하면 앞으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엠마우스가 신약에 대해 판매 승인을 받으면 연간 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시장 점유율을 30%로 가정할 때 매출 예상치”라며 “매출 총이익은 매출의 75%인 45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SCD 치료제는 당뇨병과 같이 아침, 저녁으로 15mg을 매일 복용해야 한다. SCD 환자가 10만명인 미국에서 SCD 유사 환자는 300만명에 달한다.

엠마우스는 SCD 치료제 개발에 16년간 6100만달러를 투자했다. 31개 병원에서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끝냈다. CSD 치료제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신약판매 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신속심사 지정(Fast Track Designation) 을 받아 11월 초 미국 FDA로부터 접수 승인 여부를 통보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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