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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는 중국 최고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말한다. 이 두 회의는 해마다 3월 비슷한 시기에 열려 양회로 불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는 3월3일에는 정협 제12기 3차회의가, 5일에는 전인대가 각각 베이징에서 개막한다고 2일 보도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다. 최근 경기 부양책이 쏟아지면서 7%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제조업을 비롯해 경제지표들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예상보다 낮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9.8로 2012년 9월 이후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 지표인 HSBC 제조업 PMI도 49.7로 부진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7.5% 내외였으며, 실제로는 7.4%를 기록했다.
한편 정협은 통일전선업무에 관한 협의체 기능을 수행하는 정책자문기관으로 국정방침에 관한 토의에 참여해 제안하고 비판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전인대는 중국의 형식상 최고권력기관으로 헌법 개정, 헌법 집행의 감독, 기본법률의 제·개정, 국가주석·국가부주석·국무원 총리·최고인민법원장·최고인민검찰장 선출·파면, 국가 예산과 예산집행 상황에 대한 심의·비준, 국가 경제·사회발전 계획 심의·비준 등의 권한을 가진다. 한국을 기준으로는 국회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