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전 첫날.. 與 '대전' vs 野 '수원'서 출정식

  • 등록 2014-05-21 오후 6:35:28

    수정 2014-05-21 오후 6:35:28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2일 각각 대전과 수원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진다.

공식선거전 첫 행보는 각 당의 선거전략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대전·충청 등 ‘중원(中原)’을, 새정치연합은 수도권을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는 22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7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이 현지 각 지역을 돌며 일제히 현장 유세 지원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또 ‘대한민국을 믿습니다’라는 선거슬로건을 확정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고 새누리당이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중유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유세차 음향 소리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선거 유세용 노래도 중앙당에서 제작한 것만 사용하는 등의 구체적인 지침도 마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녕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 지키기 결의대회’라는 이름으로 22일 오전 수원에서 선거대책위 출범식을 가진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포함한 8명의 선대위원장이 참여한다. 출범식 직후에는 김 대표가 경기지역을 순회하고, 안 대표는 대전으로 내려가 새누리당과 맞불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또 ‘국민을 지키겠습니다’를 선거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노웅래 선대위 운영지원본부장은 “정직한 사람, 말 잘 듣는 사람, 질서 지키는 사람은 죽어가는 대한민국”이라며 “과연 정부가 있는가, 정치권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도 유세차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직접듣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조용한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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