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직에 오를 경우 정부출연연구소의 안정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고 있다(사진 : 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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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자는 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부 출연연의 독자성과 자율성을 담보하고, 각 원장들의 임기를 현 정권과 관계없이 보장하겠느냐는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공감한다”며 임기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날 “MB정부에서 하도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출연연들이 황폐화됐다”고 지적하며 “서면답변에 따르면 거버넌스 부분에 대해서도 안정이 우선이고 그 뒤에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하겠다는데 맞느냐”고 거듭 질의했다. 최 후보자는 “(임기에 대해선 당장 관여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맞다”며 이를 인정했다.
출연연과 중소기업의 공동협력연구에 대해서는 낙관하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 후보자는 미래부에서 과학기술 진흥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질문에 “과학기술과 ICT가 같이 융합할 때 힘은 들지만 훨씬 더 잘될 것”이라며 “출연연과 중소기업의 공동협력연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만 해도 많이 하고 있다”며 자신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콘텐츠 제작과 창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최 후보자는 “단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을 돕고, 그런 기업들을 창업하는 데 도와줘야 한다. 기획 단계에서 산학연에 있는 해외 전문가까지 아이디어를 모을 것”이라며 “인프라를 갖추고 로드맵을 만드는 것은 중장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부가 처음 계획보다 기능이 많이 축소됐는데 제 기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최 후보자는 “어떻게든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며 “청문회를 마치면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