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신입생 3명 중 2명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 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20∼2022학년도 입학생 시·도별 합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시·정시로 서울대에 입학한 신입생은 총 339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25명, 경기가 812명, 인천이 158명으로 수도권 3개 시도 합계는 2195명이다. 전체 서울대 입학생 중 64.6%를 차지하고 있는 것.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전체 고교 졸업생은 44만5815명으로 이 중 수도권 출신 비율은 48.6%(21만6871명)다. 서울대 입학생 중 수도권 출신 비율(64.6%)이 전국 고졸자 가운데 수도권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48.6%)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서울 출신 입학생 중에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이 많았다. 강남구가 2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가 122명, 송파구가 50명 등이다. 강남 3구 출신은 총 403명으로 서울대 입학생 중 11.9%를 차지했다. 올해 전체 고교 졸업생 중 강남 3구 비율이 3.1%란 점을 고려할 때 이는 4배 높은 수치다. 특히 올해 서울대 입학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11.9%)은 2020년 11.2%와 비교하면 0.7%포인트 상승했다.
강민정 의원은 “서울대 신입생 분포에서 서울과 강남 3구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특정 계층·지역 쏠림으로 인한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