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제 SW정책연구소장 “AI가 국가경쟁력…AI 국책연구기관 될 것”

박현제 3대 SPRi 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AI 분야 정책 연구 강화할 것…지능화 지수 개발해 글로벌화에도 기여”
“벤처 1시대 출신, 기업 목소리 듣고 산업 경쟁력 높이는데 힘쓸 것”
  • 등록 2019-09-26 오후 3:05:09

    수정 2019-09-26 오후 3:05: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재 소프트웨어(SW) 분야 중에서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인공지능(AI)이다. AI는 생활 전반,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AI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 AI 역량 강활을 위한 정책 연구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은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W정책연구소를 AI 정책연구소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총괄적인 연구를 수행해 관계부처와 국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AI가 중심이 되는 ‘AI 경제’로 전환되고 있고, 주요국은 AI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이 앞으로 50년, 10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AI 기술 관련 미국과 중국이 1위 그룹으로 앞서 가고 있고 한국은 2위 그룹에서도 다소 쳐진다는 평가가 있다”면서 “2~3년만 더 빨랐어도 2그룹에서 앞쪽에 설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집중해서 리더그룹에 포함될 수 있는 수준으로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소장은 AI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소 차원에서 관련 정책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지능화 지수 개발 등을 통해 기업 수준 진단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AI 산업 실태조사 △AI 기업 및 인재육성 방안 △AI분야 법·제도 △차세대 AI 기술확보 방안 등의 정책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능화 지수를 개발해 디지털 전화 수준과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고, 연구성과를 국제기구에 제안함으로써 글로벌 연구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소장은 “지능화 지수, SW 경쟁력 지수 개발과 관련해 국제 공동연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연구성과는 국제기구에 제안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도 소통하는 글로벌 AI 국책연구기관으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박 소장은 “혁신성장의 핵심은 SW 융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이뤄낼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한 지원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공공 및 산업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SW 인력·기업·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별 디지털전환 모델 개발, 갈등해소, 제도개선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AR·VR로 대표되는 실감 콘텐츠와 블록체인 등 새로운 SW 산업 육성방안을 연구하고 관련 관리기준과 등급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벤처 1세대로서 기업들의 고충을 알고 산업계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SW가 활발하게 융합되기 위해서는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직접 소통이 중요하다. 기업 현장과의 직접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SPRi 3대 소장으로 취임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박 소장은 “이런 중요한 시기에 기업 경험이 있고 벤처를 겪었던 제가 연구소장을 맡게 된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원할 수 있도록 언론과도 자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 전산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IT 전문가다. 솔빛미디어 대표이사와 두루넷 전무이사 등을 맡으며 1990년대 인터넷 부흥을 이끈 주역이었으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융합서비스·총괄 PM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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