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국내 판매량, 넉 달째 '두자릿수대' 증가

개소세 인하· 신차 출시로 전년比 14.4% ↑
수출 부진에 車 생산량은 39만5004대 그쳐
  • 등록 2015-12-07 오후 2:13:06

    수정 2015-12-07 오후 2:13:06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달 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은 총 16만5570대로, 전년동월대비 1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자동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8월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한 뒤 △9월 16.3% △10월 18.6% △11월 14.4% 등으로 넉 달째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7일 개소세 30% 인하로 차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데다,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개소세 인하 후 지난달 30일까지 96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업체의 일평균 내수 판매는 16.3% 증가했다.

업체 별 지난달 판대실적은 △현대차(005380) 6만5166대 △ 기아차(000270) 5만31대 △한국GM 1만1446대 △쌍용9062대 △르노삼성 6006대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쌍용차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56.1% 급증한 반면, 르노삼성은 29.9%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자동차 생산은 1년 전보다 2.8% 감소한 39만5004대에 그쳤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6만3687대로, 전년동월대비 3.5%나 감소했다.

북미와 유럽연합(EU) 지역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한국계 완성차 판매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산업부 측은 내년 국내 자동차산업은 북미, EU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 FTA 관세 인하 등으로 수출은 올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내수(-2.8%)와 생산(-0.9%)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어나 올해보다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 자동차 내수 판매 추이(자료=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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