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한때 혁신위원장으로 검토했던 조 교수는 △도덕적·법적 하자가 있는 인사들의 예외 없는 불출마 △호남 현역의원 40% 이상 물갈이 △4선 이상 중진 용퇴 등 혁신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인사 5명과 외부 인사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혁신위 인선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오는 12일부터 약 100일간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열 분 다 직접 만나셨나.
△지방에 계신 한 분은 뵙지 못했다. 그러나 회의 때는 봤다.
-나름 면접을 거쳤나.
△예, 그렇다.
-회견문에 내려놓는 게 먼저라고 나왔는데 열 분은 무엇을 내놓겠다고 약속을 했나.
=열 분에게는 혁신위원을 하면서 개인적인, 집단적인, 이기주의적이고 계파적인 활동이나 입장을 갖지 않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말씀을 주셨다.
△계파적인 입장을 갖지 않도록 요청을 했다.
-청년도 있고 정치개혁도 있는데 중도개혁 아우를 분이 없다.
△우리 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정당으로서의 방향을 하고 있다. 거기에 적합한 분을 구성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다.
-조국 교수를 놓고 당 안팎에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영입을 할 수 있었나.
△조 교수의 그동안 활동을 보면 아시겠지만 새정치연합에 애정을 강하게 갖고 계시고, 본인이 새정치연합이 ‘이렇게 발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주신 분이다. 조 교수의 생각과 마음을 우리 새정치연합의 혁신위에서 받아들이고 그러한 입장에서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조 교수에게 요청했고 본인이 하는 것으로 마음먹었다.
-조 교수가 호남 3선 이상 물갈이 등을 이야기했는데 그런 부분이 혁신위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나.
-부위원장 역할 하는 분이 있나.
△부위원장 제도는 두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위원이 모이는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일정은 어떻게 되나.
△지금 예정하기로는 매주 화,목 계획을 하지만 그것도 첫 번째 모임에서 결정할 것이다.
-첫 모임은 언제 하나.
△이번 금요일(12일)로 예정하고 조정하고 있다.
-명단을 보고 소위 이야기하는 비노(비노무현) 측에서 지나치게 배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혁신위원을 선정할 때 지금 새정치연합에서 거론되는 계파와는 무관한 분들을 가능한 대로 선정하려고 노력을 했다. 각 집단에서도 기본적인 방침에서 선정한 것으로 안다.
-가장 먼저 하실 혁신의 작업은 무엇인가.
=다 아시지만 그동안 여섯 차례의 혁신위원회가 있었고 거기서 나온 혁신안을 종합 검토하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다. 거기서 어떤 이슈를 가장 먼저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가를 판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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