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월국회서 'CCTV설치법·공무원연금' 처리 최선"

  • 등록 2015-03-10 오후 3:19:18

    수정 2015-03-10 오후 3:26:15

[이데일리 문영재 강신우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10일 이른바 ‘2+2 주례회동’을 열어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폐쇄회로 TV(CCTV)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영유아보육법 등 밀린 현안 처리에 집중하겠다 데 공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2월 임시국회 때 아쉬웠던 영유아보육법은 논의를 잘해 4월에 꼭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5월 초 우 원내대표가) 떠나기 전에 저희에게 큰 선물을 준다는 얘기가 국회에 돌고 있는데 우 원내대표가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4월 국회에서 밀린 일을 처리하고 생산적인 정치, 국가적 중요한 일을 해내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영유아보육법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영유아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의 처우 개선과 아동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영유아보육법을) 보완해 최우선 처리하도록 하겠다. 다른 현안들도 서로 머리를 맞대 4월 국회에서 성과를 많이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하나라도 합의해 가는 게 결실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당에서도 많은 의원이 유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믿고 신뢰하며 존경한다”며 “이완구 전 원내대표 못지않게 저희가 믿고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조 원내수석부대표가 ‘새정치연합 당헌·당규에 원내대표 연임은 없느냐’고 묻자 “해 본 일 가운데 원내대표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며 “하루하루 안 쫓겨나는 것도 천운이라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기본적으로 양쪽에 서서 통나무를 굴리듯 협력하는 게 정치의 아름다운 묘미”라며 “정치가 여백의 여운이 있어야 다음에 채우는 것처럼 미진한 게 있으면 4월 국회에서 채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례회동에서는 영유아보육법과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론 북한인권법, 박상옥 대법관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 정개특위 구성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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