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中시장 점령해 전고점 돌파?

컴투스, '서머너즈워' 안드로이드 버전 중국 출시 임박
게임빌, '별이되어라' 1분기 중 중국 론칭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흥행 기대↑
  • 등록 2015-01-13 오후 3:51:40

    수정 2015-01-13 오후 3:51:4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계열관계인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078340)게임빌(063080)이 나란히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며 제 2의 도약을 넘보고 있다. 중국에서 조만간 야심작을 선보인다는 기대감과 함께 연초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도 커진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줄줄이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며 전고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13일 컴투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 내린 1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을 끝내고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 마감한 것. 그러나 이달 들어서만 19% 넘게 오른 상태다. 게임빌 역시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연초 10% 가까이 오르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양사 모두 1~2개월 간의 조정기를 마치고 전고점 돌파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컴투스는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게임인 만큼 거대 모바일게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흥행 기대감도 높다.

서머너즈워는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출시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중국의 360과 바이두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이달 중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은 iOS 대비 5배 이상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게임은 현재 360 마켓에서 신규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고 있고, 누적 다운로드 유저는 360과 바이두 마켓에서 각각 3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길드 콘텐츠 도입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머너즈워 게임 내에서는 유저들 간 소규모 동맹인 ‘길드’가 성행하고 있는데, 길드끼리의 전투인 ‘길드전’, ‘길드 상점’ 등 다양한 길드 콘텐츠가 2월 말 도입될 전망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길드컨텐츠 도입 시 서머너즈워 유저 로열티는 더욱 높아질 수 있고, 게임 라이프 사이클 또한 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 28만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게임빌 역시 야심작인 ‘별이되어라’를 1분기 중 중국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별이되어라’는 국내에서 1년 가까이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별이되어라는 1분기 중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가 본격화 될 전망이고, 특히 텐센트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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