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작년은 최대 호황"..캐세이패시픽도 `최고실적`

작년 2조135억원 순이익 달성..역대 최대
직원들에 성과급 대폭 지급
  • 등록 2011-03-09 오후 6:01:58

    수정 2011-03-09 오후 6:01:58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이어 캐세이패시픽이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캐세이패시픽그룹은 작년 140억4800만홍콩달러(약 2조1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오후 발표했다. 이는 그룹 사상 최대 기록으로, 지난 2009년 순이익 46억9400만홍콩달러(약 6848억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총매출도 33.7% 증가한 895억2400만홍콩달러(약 12조8315억원)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357.1홍콩센트로 199.3% 증가했다.

캐세이패시픽 관계자는 "2009년 후반기 세계 경기가 침체기로부터 회복하기 시작했고, 2010년에도 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2010년 여객과 화물 사업은 모두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캐세이패시픽의 계열사들도 고수익을 올렸다. 에어차이나는 24억8200만홍콩달러의 이익을 창출해 2010년 실적에 기여했다.   아울러 홍콩 화물터미널과 홍콩 항공기공정의 지분 매각을 통해 21억6400만홍콩달러의 수익을, 에어차이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8억6800만홍콩달러의 수익을 더했다.

캐세이패시픽은 2010년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직원들의 노고를 고려해 5주간 급여에 해당하는 초과이익분배금 외에 6000홍콩달러 또는 월 급여의 절반 중 낮은 금액을 추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실상 60% 이상의 직원들은 지난 8월 선지급된 2주치를 포함한 총 6주분 급여 이상의 초과이익분배금으로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회사의 재량으로 홍콩 직원들에게 지급된 한달치 연말 상여금 외에 추가로 지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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