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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집값 상승세도 8주 연속 둔화하며 작년 11월 둘째주(0.09%)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주(3월1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0.1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주(0.12%)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08% 떨어졌다. 전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양천구 24주만에 하락..세금·재건축 등 규제 강화 여파
서울 25개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양천구가 0.06% 하락했다. 작년 9월 셋째주 이후 24주만에 주간 기준으로 집값이 떨어진 것이다.
노원구(0.00%)는 제자리걸음했고 금천구, 서초구, 도봉구, 구로구, 송파구, 은평구, 강북구는 상승폭이 0.10%를 밑돌았다. 강동구(0.10%)와 강남구(0.13%)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동작구는 0.27% 오르며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강서구(0.24%), 마포구(0.23%), 성동구(0.21%), 광진구(0.21%), 성북구(0.20%), 영등포구(0.19%), 서대문구(0.19%)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울 전셋값은 0.08% 떨어졌다. 실수요자의 매수전환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및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구(-0.32%)와 송파구(-0.29%)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서초구(-0.21%), 강남구(-0.15%)도 노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용산구(-0.18%)는 매매전환수요로, 노원구(-0.04%)는 전세공급 증가 및 노후단지 기피 등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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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6%, 0.07% 떨어졌다.
지역별 매매값 변동을 보면 세종(0.11%), 제주(0.05%), 광주(0.05%), 전남(0.04%) 등은 상승했고, 경남(-0.21%), 경북(-0.12%), 충북(-0.11%), 울산(-0.11%), 충남(-0.08%)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와 지방에서 신규 공급이 많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 등의 하락폭이 커진 여파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12월 셋째주 이후 12주만에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방 전셋값은 대전(0.05%), 광주(0.03%), 대구(0.02%)는 올랐고, 경남(-0.24%), 경북(-0.16%), 충남(-0.12%), 경기(-0.12%) 등은 내렸다.
대구는 산업단지 활성화로 인구가 증가한 달성군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대전은 전세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상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및 수요 감소로 하락했고, 부산(-0.05%)과 충남은 신규 입주물량 집중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해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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