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최태원 SK 회장 "혁신 통해 행복 창출..사회와 나눌 것"

최태원 회장이 2일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SK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SK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2017년 경영방침을 ‘SKMS 실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정하고 내부로부터 근본적으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SK 신년회에서 딥 체인지를 위한 방법론으로 △구성원 모두 패기로 무장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 3가지를 제시하고 “근본적인 혁신으로 이전보다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 공동체와 나눌 것”을 약속했다.

SK그룹 발전의 성과물이 투자, 고용 등의 형태로 나타나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인만큼 협력업체, 해외 파트너, 나아가 고객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들과 서로 돕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은 바로 구성원 여러분”이라며 “딥 체인지를 위해 스스로 마음과 자세를 바꿔 패기로 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개개인의 변화가 조직으로 확장돼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별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재정의해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결국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촉발하게 되고 자산효율화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며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끝으로 “보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나누는데 이제는 ‘새해 복 많이 만드십시다’로 바꿔야 한다”는 말로 새해 인사를 건네며 “그룹 구성원 모두가 상보상성(相補相成·서로 도와서 모두가 함께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뜻)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