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장대비가 내려 아파트 도로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 침수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께 인천 강화군 갑곳리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쪽 옹벽이 무너졌다. 이와 동시에 주차장 주변 아스팔트 콘크리트와 흙, 나무도 옹벽 아래 밭 쪽으로 떨어져 나갔다.
| 18일 오전 10시3분께 인천 강화군 갑곳리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쪽 옹벽이 무너졌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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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10시3분께 인천 강화군 갑곳리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쪽 옹벽이 무너졌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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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옹벽이 무너진 주차장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위험물을 제거했다. 소방 관계자는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려 옹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전 9시15분께에는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 공장지대 도로가 침수됐다. 8시59분께에는 왕길동 안동포사거리가 물에 잠겨 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소방대는 침수된 도로에서 배수 지원 활동을 했다. 인천에서는 낮 12시 기준으로 이날 주택·도로 침수, 옹벽 붕괴, 나무 전도 등 16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인천소방본부로 접수됐다.
| 18일 오전 9시15분께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 공장지대 도로가 침수됐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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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천 강화군 불온면 삼성리에서는 196.5㎜가 내렸고 서구 금곡동은 158㎜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던 비구름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조만간 강한 강수가 약해질 것”이라며 “오늘 저녁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내일 또 비가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 18일 오전 8시59분께 인천 서구 왕길동 안동포사거리 일대가 물에 잠겨 소방대가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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