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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의 가격은 2일 오후 4시 30분 현재(한국시간) 8500달러(약 917만원) 선까지 내려와 하루만에 15% 이상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19.5%나 떨어진 9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3위 리플은 30% 이상 폭락했다. 이날 하루 시총 상위 10위에 올라있는 모든 암호화폐의 가격이 20~30% 이상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장 폭락 추세는 최근 주요 투자자가 몰려 있는 한국, 중국, 미국 등의 금융 당국이 규제 조치에 나서면서 시장 전망이 악화된 것이 중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이날 시장 규모가 작지 않은 인도 역시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규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 페이스북과 중국 웨이보 등 주요국가 소셜미디어에서 비트코인 관련 광고를 금지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블룸버그 등 해외 경제 매체들도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연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 거품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8000달러, 심지어 1000~3000달러 수준으로 조정되리라는 예상을 내놓는 투자전문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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