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세계 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상보)

현재 등급 `A-`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은 유지
  • 등록 2011-02-16 오후 5:35:45

    수정 2011-02-16 오후 5:35:4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15일 신세계(004170) 이사회가 인적분할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신세계에 부여된 `A-`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지정은 신세계가 발행한 오는 6월 만기 예정인 2억달러 규모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부여된 `A-`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S&P는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 "할인마트 부문이 분할되고 난 뒤 존속법인 신세계는 경쟁력 및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사업리스크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마트는 현재 신세계 현금흐름의 상당 부분이 할인마트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적분할 이후에도 신용도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이마트로 승계될 신세계의 채권에 부여된 등급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인적분할을 통해 백화점 사업을 담당할 신세계와 할인마트 부문의 이마트로 분리될 예정이다. 신규 신세계는 존속법인으로 남게 되고, S&P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신세계 채권은 이마트로 승계된다.

신세계는 인적분할 시기에 맞춰 현재의 신용등급을 철회하고 이마트에 대한 새로운 등급을 받을 계획으로, 이번 인적분할 계획은 신세계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S&P는 존속법인 신세계의 경영진과 기업 전략 등에 대한 추가 정보가 발표되고 적절한 수준의 정보가 이용 가능하게 되면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 관련기사 ◀
☞S&P "신세계, 기업분할로 등급 하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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