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에서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에 비해 11% 늘어난 36조원을 제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66조원이다. 올해 조강생산량 목표치로는 지난해보다 7% 증가한 3600만t을 잡았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톱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중심 마케팅을 통해 철강 본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포스코 단독으로 7조3000억원, 연결기준으로 9조8000억원을 책정했다. 회사 측은 "올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중국 CGL,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조 5820억원, 5조4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와 60.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5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9%가 줄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주요 수출국의 철강시황 회복 속도가 더뎠고, 3분기에 구매한 높은 가격의 원료가 본격 투입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도 5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7.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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