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올해 9.8조 투자..4250명 신규채용

(종합)올해 매출 목표 36조원.. 연결기준 목표치는 66조원
"물류업체 관심 많아..대한통운 인수 검토 중"
"오리사주 프로젝트 빠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할 것"
4분기 실적 기대 이하..영업이익 6530억원으로 전년比`반토막`
  • 등록 2011-01-13 오후 5:47:09

    수정 2011-01-13 오후 5:47:0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올해 매출 목표치로 36조원 제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을 자신했다. 포스코는 또 올해 계열사를 포함해 9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425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005490)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에서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에 비해 11% 늘어난 36조원을 제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66조원이다. 올해 조강생산량 목표치로는 지난해보다 7% 증가한 3600만t을 잡았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톱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중심 마케팅을 통해 철강 본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08년 이후 포스코 연간 경영실적


올해 투자 규모는 포스코 단독으로 7조3000억원, 연결기준으로 9조8000억원을 책정했다. 회사 측은 "올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중국 CGL,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 "앞으로 해외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물류, 대우인터내셔널의 물류 등을 고려했을 때 물류 업체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현재 대한통운은 매물로 나와있지 않으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프로젝트에 대해선 "환경 문제는 긍정적으로 가고 있으며, 1월말 환경부 장관이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광권 문제는 내년 상반기에는 결론이 날 것이며, 그 전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판결나는 대로 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조 5820억원, 5조4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와 60.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5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9%가 줄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주요 수출국의 철강시황 회복 속도가 더뎠고, 3분기에 구매한 높은 가격의 원료가 본격 투입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도 5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7.1%에 그쳤다.

▶ 관련기사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인도 제철소 내년 상반기 착공 기대"
☞포스코 "1분기 철광석 구매가격 8% 인상"
☞포스코, 4분기 영업익 6530억..전년比 5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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