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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가 김영봉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 연구팀에 의뢰한 제프티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다. 임상은 H1N1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타미플루는 감염 2일째부터, 제프티는 감염 3일째부터 각 경구 투여한 후 폐 조직을 적출해 TCID50으로 폐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 수치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TCID50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세포가 사멸해 염색되지 않는 점을 이용한 바이러스 양 산출법이다. H1N1은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 H5N8 등)과 함께 인플루엔자 A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사람에게 발병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수십 년 동안 세포실험을 통해 안전하고 여러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물질임이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이라는 난제를 극복하지 못해 항바이러스제로 약물재창출을 하지 못했다. 현대바이오는 최대주주인 씨앤팜의 원천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를 극복해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H1N1과 마찬가지로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하는 조류독감에 대해서도 제프티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이번 실험 결과는 제프티의 범용성을 확인해준 것”이라며 “5일~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보건전문가 토론회인 ‘질병 예방 및 통제 서밋 2024’에서 이번 실험 결과를 포함한 제프티의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 세계에 알려 조류독감 등 미래 팬데믹의 근원적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