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칠레 수교 6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기후변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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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교환한 축하 서한에서 “대한민국의 조속한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이 양국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서한에서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왔고, 2004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실질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양국이 폭넓은 분야에서 이룬 관계 진전과 공감대를 평가하며 “지난 60년간 쌓아온 상호 이해와 신뢰를 토대로 국민에게 향상된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는 보다 평등하고, 정의롭고, 번영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화석연료 사용 감축, 청정에너지 및 E-모빌리티 확대 등이 양국 경제의 성장과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필수적”이라 강조했다.
칠레는 남미 최초로 1949년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최초 FTA 체결국이자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핵심 협력국이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 간 축하 서한 교환에 대해 “양국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