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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3.10원) 대비 5.90원 내려간 1177.2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181.50원에 시작해 118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는 지난 2일 1174.4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170원대로 내린 것이다.
이날 환율 하락은 미 국채 금리 하향 안정에 따른 달러화 약세, 국내 증시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았다. 우선 미 국채 10년물과 달러인덱스는 이날 밤부터 발표되는 물가 지표들을 대기하면서 하향 안정 흐름을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4%포인트 내린 연 1.478%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도 0.13포인트 하락한 93.92를 기록하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이날 밤부터 다음 날까지 발표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지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5.8%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엇갈린 투자 행보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400억원 가량 매도해 이틀 연속 순매도했으나 지수는 기관이 27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일 대비 0.08%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지수도 0.62% 가량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84억95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