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소환조사

지난 2015·2017년 제자 성추행했다는 의혹
경찰, 해당 교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서울대 학생들, 연구실 점거 등 집단행동 나서
  • 등록 2019-08-23 오후 6:22:47

    수정 2019-08-23 오후 6:22:47

서울 수서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를 최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A교수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학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외국의 한 호텔에서 제자 김모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김씨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된 대자보를 교내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김씨는 학교 측 징계 절차가 늦어지자 지난 6월 A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A교수를 불러 조사하기에 앞서 고소인인 김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 학생들은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를 꾸려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위는 A교수 파면을 주장하면서 지난달 3일부터 25일간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와 함께 A교수 연구실을 점거했다. 이어 지난 21일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대학의 징계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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