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열고 무소속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상욱 대변인이 밝혔다.
당초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주류인 친박계가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비주류인 비박계가 윤상현 의원의 복당에 대해 비판적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 새누리당은 총선 직후 유승민·윤상현 의원의 복당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친박·비박으로 나뉘어 ‘된다·안된다’를 연발하며 갈등해왔다.
새누리당이 계파간 최대 난제였던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해결한 것은 ‘무기명 투표의 힘’이었다. 혁신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탈당파 7명 일괄복당,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5명 선별복당 여부를 놓고 김희옥 위원장을 비롯한 11명의 비대위원들이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반대표는 한 표도 나오지 않고 일괄복당 찬성표가 6표가 나오는 순간 개표까지 중지했다. 이는 더 이상의 분열과 대립은 당의 공멸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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