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한이 타결한 합의 내용을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가 한반도 긴장을 낮추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일간 치솟았던 긴장이 (이번 합의를 계기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서면을 통해 ‘남북이 마라톤 협상을 거쳐 긴장 국면을 완화하고 관계를 개선하기로 한 합의를 도출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장밍(張明) 중국 외교부 부부장 역시 이날 열병식 기자회견 중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합의된 내용이 잘 실행되길 바라며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뢰에 대해 부정하고 있던 북한이 결국 유감을 표명했고 한국 역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이 집단 자위권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 동북아 정세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집단 자위권 법안 참의원 심의위원회에 출석해 “그들(북한)이 취한 행동, 다수의 잠수함을 출동시킨 것은 무척 위험하며 우발적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일본인의 생명과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